속쓰림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공복 속쓰림과 식후 속쓰림인데요.
어떤 속쓰림이냐에 따라 먹어야 할 음식도 다르고 관리하는 법도 다릅니다.
오늘 그 대처법에 대해 완벽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공복 속쓰림에 좋은 음식
위장은 공복이거나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순간부터
위산이 분비되고, 분비된 위산이 위장에 머무르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식도에는 위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점막층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공복 속쓰림이 느껴질 때는 위산을 중화시켜 진정효과가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목차
1. 오이
시원한 오이를 씹어먹으면 공복 속쓰림이 빠르게 진정됩니다.
오이는 pH 5.1-5.7인 알카리성 식품이라 위산을 중화시켜주고
한의학적으로 열을 내려주는 청열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식도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알로에
식용 알로에를 구입하여 겉껍질을 벗기면 투명한 젤리 같은 알로에 속이 나오는데요.
알로에 속은 식도와 위장점막에 보호막을 만들어줘서 역류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시켜 줍니다.
알로에를 갈아서 꿀을 살짝 넣고 주스로 만들어 드셔더 좋습니다.
3. 감자
햇볕에 얼굴이 화상을 입었을 때 감자를 잘라서 놓으면 금방 진정되는 경험을 해보셨죠?
감자는 한의학적으로 오이나 알로에에 비해서 열독을 제거하고 붓기를 완하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속쓰림을 해결할 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껍질째 잘 씻어서 갈은 뒤 즙을 만들어 맑은 즙만 드시면 됩니다.
싹이 난 감자는 독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식후 속쓰림에 좋은 음식
식후 속쓰림을 겪고 계신분들은 반대로 공복 속쓰림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할 시
위산과다로 인하여 위장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구분하여 드셔야 합니다.
식후에 속이 쓰린 분들은 위산과다가 문제가 아니라 위액 분비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위산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점액질이 부족하니까 작은 위산에도 위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화가 안되는 소화불량 상태로 이어지기에 속쓰림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화에 부담이 없으면서 점액질 분비를 촉진시켜주거나
부족한 점액질을 보충하는 음식을 끼니에 포함시켜 드셔주면 좋습니다.
1. 마
생마의 미끌거리는 점액 성분인 뮤신은 위벽을 보호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산에서 나는 약' 이라고 하여 산약 이라는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삼과 함께 떨어진 기력을 끌어올리는 보약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화불량과 기운없고 속쓰림에는 마가 딱입니다.
간장과 함께 생마밥을 드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2. 낫토와 생청국장
두 음식 모두 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점성을 가지는 끈적한 뮤신이 생성됩니다.
이 뮤신이 속쓰림 완충 역할을 해주고요.
콩을 먹었을 때 소화에 방해를 주는 성분이 발효과정에서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하더라도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낫토의 경우 혈전용해작용이 있는 낫토키나제라는 성분만 따로 추출하여
건강보조제로 판매하고 있을만큼 소화에 도움되는 성분입니다.
이 두가지 역시 끓여서 먹기보다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에 좋습니다.
3. 오크라
아열대 작물인 오크라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고추 모양으로 생겨 각이 져 있습니다.
오크라 역시 뮤신으로 가득찬 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크라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위장기능저하와 속쓰림을 완화시켜주는 목적으로는
천연식초로 피클을 담가서 오크라 피클을 만들어 먹는게 가장 좋습니다.
식초도 오크라와 함께 점액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위축성위염이나 위산저하가 있는 분들께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