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이별

권태 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정이다. 

그것의 상대는 사람일수도 있고, 어떤 취미 생활일수도있고, 물건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새로웠던 감정들은

자주 사용하고, 큰 문제 없이 내 곁에 있다면 이내 그것에 대한 

설렘이나 기분 좋음은 무뎌지고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음식부터 물건에게까지 권태를 느낀다.

그것의 대상이 내 연인이고 나였을 때 찾아오는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말이다. 

 

상대의 권태를 느끼는 방법

그렇다면 상대의 권태기를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내가 겪었던 것은 눈맞춤이다. 

6년을 만났고, 어느순간 상대가 내 눈을 바라보지 않는게 느껴졌다. 

그 시선은 핸드폰에 가 있거나 마시던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가있는 날이 많았다. 

 

사람들은 문자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짧아지거나 하는걸 가지고 권태기가 아니냐고 많이 묻는다. 

하지만 그것은 권태라기 보다는 익숙함에서 오는 단순화 되는 과정이지 권태는 아니다.

권태는 그것보다 더 깊은 무관심이다. 

더이상 상대가 궁금하지 않은 것이다. 

 

나의 권태감을 이겨내는 방법

상대는 아직 나를 좋아하는거 같은데 내가 권태로움을 느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내 마음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익숙함에서 오는 잠깐의 무관심인가, 아니면 이사람과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

 

익숙한 것에서 오는 것이라면, 지금 그대로 나두어도 된다. 

그러다보면 다시 상대가 궁금해지고, 무엇을 하고있느지 궁금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상대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내 자신이나 상대를 위해서도 만남을 끝맺는게 좋다. 

 

 

권태기-재회

 

권태기 재회

그렇다면 권태기로 인해 끝났던 인연이 다시 시작할수도 있을까?

내 대답은 그렇다 이다.

 

내 경험담을 이야기 해보겠다.

우리는 6년차에 권태를 느꼈다.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지 않고 다른곳에 관심을 두며 대화했다. 

만나러 가는 길보다 집에서 쉬는게 더 좋았다. 

 

그렇게 서로가 권태를 느끼고 1년이 채 안되어 이별을 맞이했다. 

 

각자의 삶을 살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새로운 연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면

그 인연이 더 나은 인연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달랐다. 권태로움으로 헤어졌던 인연이 생각나게 되었고, 

그렇게 새로운 만남도 6개월을 못갔다. 

 

그 후 권태로움으로 헤어진지 2년만에 우리는 다시 재결합 하였다.

새로운 상대를 만나도 즐겁지 않았고 이렇게 잘 맞는 인연이 없다 느꼈다. 

 

물론 나같은 경험이 흔치는 않다. 재결합하여도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권태기로 이별하거나 재회하는것은 어려운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행복한 선택을 할 권리가 있고, 

배신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말들과 함께 만남을 끝맺거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의 권태로움이 걱정되거나, 상대의 권태로움이 걱정된다면 내가 행복한 길을 선택하고,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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